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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의 <예배>장인수의 <신앙시 산책>
장인수  |  영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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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2  1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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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시 산책 30 – 예배

 

예 배

 

장 인 수

 

몸에 담긴 영혼을 불러

삶의 죄로 물든 마음을

불사르는 의식

 

하늘 향하는 준비된 손

 

기도는 몸의 정화

마음의 사슬을 푸는 열쇠.

굳었던 입술이 열리면

천상의 악기로 변화하여,

나팔과 드럼과 기타와 바이올린이 되고

닫혔던 눈 떠지며 흡입하는

하늘의 문자

그리고 사랑의 숫자.

 

천둥 같은 메시지가 펼쳐지고

거리로 쏟아져 내리는 하얀 눈

만나의 물결이

목구멍을 넘어서고

천지를 뒤 흔드는 하늘의 음성.

 

흔들리는 땅

변화하는 육체

죄의 혼돈을 넘어

몸에서 이탈되는 영혼

 

 

이번 서른 번째의 산책을 게재하면서 신앙 시 산책의 감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대미를 본인의 신앙시를 중심으로 읽어보고 감상해 보고자 한다.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영시문학을 전공하였고, 또한 시 비평과 더불어 자신이 직접 자작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다. 대전 문학에 소속되어있는 “무천문학”의 동인으로서 35년간 활동하였으며 ‘머물지 않는 세월’이라는 자작 시집 외에 3권의 자작 시집을 발간한 바 있는 중견 시인이다.

 

신앙시 산책의 마지막으로 소개할 시는 ‘예배’라는 제목의 시로써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시이다. 형식은 자유시로써 전형시의 형식을 따르지 않은 자유로운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써졌기 때문에 연과 행의 정형이 기존의 신앙 시와는 매우 다른 모형을 보여주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자유로움을 통해 시의 전체적인 맥락 자체도 매우 자유로운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시인은 예배를 육체가 아닌 영혼으로 드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는 모든 사람들은 죄로 물들어 있는 인간임을 명시해 준다. 그래서 그 죄를 불살라 깨끗함을 간구하는 것이 바로 예배라고 강조한다. 예배가 영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예배자의 자세를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간구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어서 예배의 형식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설명해 준다. 기도를 통해 죄를 씻어내고자 간구하고, 찬양을 위해 입술을 여는 예배자의 모습을 그려준다. 그 찬양은 의미 없이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악기를 동원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형상으로 찬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어서 성서의 말씀을 통해 얻어내는 하늘의 계시와 죄 사함의 약속을 보여준다. 이렇게 예배의 삼요소라 할 수 있는 기도와 찬양과 말씀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예배하는 신자가 하늘로부터 얻어내는 구원의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설명해 준다.

 

예배의 핵심을 말씀의 전달이다. 성경 말씀을 해석하고 대언하는 목자를 통해 쏟아내는 하늘의 말씀이 성도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그 전달되는 내용과 의미가 무엇인가를 강조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검과 같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처럼 목자의 대언을 통해 전달되는 하늘의 메시지는 구원의 위해 모여 예배하는 신도들에게는 천지를 흔드는 형상으로 전달된다.

 

‘거리로 쏟아지는 하얀 눈’이라는 시어는 세상을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변화시켜주는 말씀의 능력을 그려주고 있으며, ‘만나의 물결’이란 굶주림 속에서 광야를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육신의 먹는 문제를 해결해 주었던 만나의 모형이 영의 양식으로 신도들에게 베풀어지고 있음을 묘사해 주고 있다.

 

예배가 끝나면 신도들의 육체는 변화한다. 이전의 죄로 물들었던 자신이 번데기가 성장하여 나비로 탈바꿈하듯이 신도들의 육체도 죄로부터 정화되고 이를 통해 영혼이 깨끗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신도들은 죄의 언덕을 넘어 천국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몸에서 이탈되는 영혼’이라는 시어는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깨끗함을 얻은 신도의 영혼의 모형을 그려준다.

 

이 시는 예배의 삼요소를 통해 죄로 물든 성도들이 속된 세상을 벗어나 하늘로 향할 수 있는 영혼의 정화를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악과 죄가 난무하는 이 세상을 벗어나는 하나의 과정을 하늘의 향해 드리는 예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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