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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에만 있는 것으로도 위로가 된다박경은의 <혼자 견디는 나를 위해>
박경은  |  지문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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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4  0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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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에만 있는 것으로도 위로가 된다

 

우리는 서로 대화 중에 ‘상처’라는 단어를 흔하게 사용합니다. 상처는 왜 받을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나의 중심성’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사고가 긍정왜곡이 많은지 부정왜곡이 많은지 또한 공평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의 크기는 똑같은 상황일지라도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우리들의 내면에는 어떠한 상황과 무관하게 끊임없이 일어나는 불안과 두려움, 죄책감, 분노, 열등감, 수치심, 인정욕구, 상호의존성 등과 같은 모습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건강하게 잘 성장시키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적으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상처를 받게 되는 내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사소한 말실수조차도 용납하지 못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여 억울해 하는 사람, 사회적인 직분으로 신뢰를 쌓기 위해 가식되게 살아가는 사람, 약한 마음에 갑질하는 사람, 자기편으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서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실처럼 말하는 사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갈등의 상황은 매순간마다 일어나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억제되었거나 행동에 대한 제약을 많이 받은 환경에서 인격을 무시당하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내면의 아이는 성장하지 않은 채 위축되게 됩니다. 또한 사람에 대한 불신, 분노로 화가 난 어린아이로 멈춰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면 아이는 부정적인 개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 아이에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놀라운 아이’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에서 성장하지 못한 아이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나갈까요?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인 브래드쇼는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는 것은 깨달음의 경험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발달단계로 되돌아가서 미해결된 과제들을 끝내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즉 인정받지 못한 아이에게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끊임없이 공감하면서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면, 마지막 딱 한 사람 있습니다. 한 사람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배신하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 한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자신이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은 자신이 꼭 필요할 때 함께 못해 주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나 멀리에서 그 사람이 잘 살아내고 있음을 믿어주는 것과 언제든지 찾아올 때 그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노라’는 말과 따뜻한 눈빛이 그 무엇보다도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부모나 친구, 동료, 선후배, 연인이 있다면 어떠한 사연을 따지지 마시고 그냥 물 흐른 듯이 바라만 보세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지나갈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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