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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암에 걸린 간호사 아내를 위한 유동효 시인의 시집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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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6  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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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 가슴 뭉클한 책 한권 찾고 있다면 유동효 시인의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는 어떨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발행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는 바로 이 시련을 통해 가족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암에 걸린 간호사 아내와 남편,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족이 함께 시련을 극복해가는 모습이 오롯이 녹아 있다.

누군가는 하나를 내어주고 또 다른 하나를 품고, 다른 누군가는 하나를 잃고 하나를 받아들인다. 유학을 포기한 남편, 고통을 감내한 아내, 외로움과 슬픔을 사랑으로 극복한 아이들, 안타깝고 사랑 가득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어느덧 이렇게 품어주고 받아들이다 보면,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욱 커져 있음을 알게 된다.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행복한 연애를 끝으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아이를 낳는 것을 우리는 매우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일상의 과정이 과연 당연할까? 정작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끈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일까? 생각해 보면 조물주의 신비로운 조화 없이는 불가능한 기적이다.

가정의 시작만 신비한 게 아니다. 가정의 유지 역시 작은 기적이다. 아무런 노력이나 자기 단련의 시간 없이는 가정이라는 사랑의 공동체도 유지될 수 없기에 절대자께서는 가족들이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시는 것이 아닐까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련을 잘 감내하며 서로 보듬고 넘어가야 한다. 미약한 일개 인간의 힘으로 넘어설 수 없는 암이라는 시련을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위를 통해서 넘어설 수 있다.

암이라는 병이 참으로 흔한 세상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소중한 이나, 그 건너 건너에 암 환자가 참 많다. 그들 모두가 우리의 사랑을 건네야 할 분들이다. 사랑하는 분들께 일상 속의 희망을 건네듯, 이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의 빈 편지지 속에 사랑을 담아 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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